[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뛰어난 선수단 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맨유는 올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월을 시작으로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가 중단되기 전까지 11경기 무패(8승 3무)를 기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오디온 이갈로 등 1월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신입생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고, 수비가 안정을 되찾는 등 팀 밸런스가 좋아졌다.
프레드, 루크 쇼 등 지금까지 부진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큰 요소다. 프레드는 맨유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고, 쇼는 쓰리백의 왼쪽 중앙 수비수, 포 백의 풀백으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브랜던 윌리엄스, 메이슨 그린우드 등 어린 선수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슈마이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N와 SNS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솔샤르 감독의 뛰어난 선수단 관리가 빛을 봤다고 평가했다. 슈마이켈은 "프레드는 올 시즌 맨유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프레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은 출전 시간이 많이 주어졌고, 그럴수록 자신감을 얻고 있다. 프레드의 활약은 내게 있어 올 시즌 맨유의 가장 훌륭한 이야기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프레드 개인의 영향도 있지만, 그런 자신감을 심어진 준 솔샤르다. 난 이런 부분이 좋다"면서 "솔샤르는 선수들에게 기꺼이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면서 "프레드뿐만 아니라 쇼 등 다른 스타 선수들도 경기력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솔샤르는 젊은 선수인 윌리엄스에게도 기회를 줬다"라고 평가했다.
슈마이켈은 또 "이제 선수들도 솔샤르의 가치관을 알고 있다.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으면 팀에 있을 자리가 없다. 때문에 그 가치관에 따라야 한다. 솔샤르는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 문화는 정말 찬란하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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