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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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수원, 제주와 FA컵 4강 격돌…전남은 부산 만나

기사입력 2010.09.13 14:50 / 기사수정 2010.09.13 14:5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전성호 기자] '2010 하나은행 FA컵'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FA컵 준결승 대진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열고 추첨을 통해 대진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은 홈에서 현재 K-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고, 부산 아이파크 역시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지난해 승부차기 끝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이전까지 네 번의 FA컵 준결승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을 만큼 준결승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4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FA컵 우승 경력이 없는 제주는 전신인 부천 SK 시절 1996년 4강전에서 수원에 당했던 1-3 패배를 설욕하며 첫 FA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FA컵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전남 드래곤즈는 7번째 FA컵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전남은 허정무 현 인천 감독 시절인 2006년과 2007년, 사상 최초의 FA컵 2연패를 기록하는 등 '단기전의 왕자'로 군림해왔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지난 2004년 FA컵 결승에서 부천 SK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준결승 경기는 29일 오후 7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제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과 전남의 대결로 치러진다. FA컵은 준결승전부터 공정한 판정과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해 6심제로 치러지게 된다.

결승전은 다음달 24일에 열린다. 단, 결승 진출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겹칠 경우 다소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 8강 성남 일화 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어냈던 김은중(제주 유나이티드)은 8강전 MOR(Man Of the Round)에 선정돼 트로피와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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