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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 1골-2도움' 서울, 대구 꺾고 홈 1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0.09.11 20:5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에서 FC서울이 최태욱의 선제 결승골과 1골-2도움을 올린 이승렬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4-0으로 꺾고 홈 1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42점으로 한 시간 늦게 열린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게 됐다. 반면 대구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부산에 승리를 거둔 대전에 밀려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우세 속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전반은 점유율 62 대 38에서 나타나듯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서울이 우세한 경기였다. 특히 대구는 서울의 강력한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에 맞서기 위해 수비 숫자를 최대한 늘리며 수시로 5백을 형성하는 등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다.

서울은 전반 13분 정조국의 첫 번째 슈팅이 백민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최태욱의 코너킥을 이승렬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전반 19분 아크 주변에서 이승렬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대구 수비진을 붕괴시킨 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대구의 밀집 수비에 경기 시작부터 내린 비와 좋지 않은 잔디 상태가 겹치면서 전반 중반 이후로 특유의 빠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이에 대구는 수비에서 한번에 공격으로 넘어가는 롱패스를 활용해 서울의 허점을 노렸다.

대구는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방대종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받지 못했고, 전반 37분에는 스로인을 넘겨받은 김동석이 왼쪽 골라인을 타고 돌파하다 날린 기습적인 슈팅을 김용대 골키퍼가 놓쳤다가 간신히 다시 잡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난 경기에 서울 이적 후 첫 프리킥 골을 넣었던 김진규가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백민철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에도 최태욱-데얀-정조국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패스워크에 이어 정조국이 논스톱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 몰아친 서울의 골 폭풍

그러나 서울은 비가 그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서울은 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오주현의 패스를 가로챈 최태욱이 그대로 뛰어들어가며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맞은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쏘아 올렸다.  

수비적인 전형으로 맞서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이후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잦은 수비 실수와 허점을 노출하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1분에 대구의 왼쪽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이승렬이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대구 수비수 2명이 차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달려들던 정조국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19분에 최근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극찬했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에 꽂히며 쐐기골을 터뜨렸고, 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이 중앙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승렬이 밀어넣으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
FC서울 : 대구FC

<경기 요약>
서울 4 : 후6' 최태욱, 후10' 정조국, 후19' 데얀, 후36' 이승렬


대구 0 :
 

<출전 명단>

서울 : 김용대(GK)-최효진-김진규-박용호-현영민-최태욱-하대성(후31' 김한윤)-최현태(후11' 제파로프)-이승렬-정조국(후 24' 김치우)-데얀

대구: 백민철(GK)-오주현(후18' 장남석)-안성민-방대종-이상덕-박종진-김동석-황일수-조형익-온병훈(후22' 최호정)-김현성(후31' 이슬기)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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