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어렵게 이름을 알리고 두 차례의 데뷔를 거쳐 지난해 신인상까지 탄 그룹 AB6IX(에이비식스)의 '리더'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임영민은 지난 5월 31일 새벽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임영민이 현재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민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뒤 프로그램이 끝난 후 같은 소속사 연습생이었던 김동현과 함께 MXM으로 데뷔해 활동했다.
청량하고 순수한 청년 이미지로 MXM 활동을 마친 임영민과 김동현은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한 이대휘와 박우진에 소속사 연습생 전웅을 더해 신인그룹 AB6IX로 다시 한 번 데뷔했다.
그룹 내 프로듀싱 능력과 안무 능력자들이 포진해있던 AB6IX는 데뷔곡 'BREATHE'로 능력치를 입증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발매한 앨범 '6IXENSE'의 타이틀곡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로 이전과는 다른 콘셉트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신인상을 받은 AB6IX였기에 더욱이 올해 첫 활동이 중요했다. 지난 활동에서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우진이 합류해 완전체로 나설 수 있는 활동이었기 때문.
그러나 무려 '리더'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임영민이 심지어 컴백 일주일 전에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팀이 쌓아 올린 공든탑이 무너져내렸다.
AB6IX의 팬들 역시 임영민의 행동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임영민의 음주운전으로 당초 오는 8일로 예정됐던 AB6IX의 컴백이 오는 29일로 미뤄지게 된 것. 예상치 못한 리더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멤버들과 소속사는 물론 팬들 역시 '패닉' 상태가 됐다. 즐거운 기대감을 안고 기다렸던 새 앨범 활동이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짊어지는 것으로 바뀌게 된 것.
특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활동중단을 하게 된 임영민의 팀 탈퇴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해,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아이돌 업계는 물론 연예계에서 가장 많은 철퇴를 맞은 범죄이기도 하다. 수많은 자정 노력 끝에 3세대 아이돌 중에서는 음주운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임영민이 결국 '최초'의 불명예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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