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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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선두 탈환' 노리는 서울, '복수' 벼르는 대구

기사입력 2010.09.10 09:09 / 기사수정 2010.09.13 17:49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1R 프리뷰 - FC 서울 VS 대구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컵대회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서울과 대구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1R'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최근 2연승에 5경기 연속 2득점씩 이상 뽑아내면서 14득점을 뽑는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홈 12연승까지 내달리며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를 턱 밑까지 따라잡았다.

최근 대구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중인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대구전 무패행진을 7경기로 늘린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서울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바로 타이틀이 걸린 컵대회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빚이다. 비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대구의 끈질긴 경기력에 서울은 적잖게 당황했었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서울에 패배한 대구지만, 마냥 허무하게 지지 않았다.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2득점씩 뽑아내면서 선전했다. 첫 경기는 레오에 퇴장에 두 번째 경기는 승부차기 패배. 운이 없었을 뿐이었다.

대구는 이번 경기에서는 컵대회 8강전 복수와 함께 갈길 바쁜 서울에 족쇄를 채워 주려 한다.

▶ '피터팬' 넣을까? '슬기' 도울까?

매 시즌 자신의 최고 활약을 갱신해 나가고 있는 '피터팬' 이승렬.

올 시즌 18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작년의 26경기 7골 1도움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통산 20골의 기쁨도 맛보는 이승렬이다.

올 시즌 대구와의 첫 대결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1도움을 올리며 대구전에 강한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었던 이승렬의 활약.

이번 경기에서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에 이승렬이 있다면, 대구에는 중원사령관 '슬기' 이슬기가 있다.

이슬기는 올 시즌 15경기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작년 29경기 3골 7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모습에 비하면 올 시즌 활약은 조금은 아쉽기만 하다. 팀 성적과 맞물려 더욱더 분발을 해주어야 하는 이슬기다.

올 시즌 서울과의 대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더욱더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바로 이슬기다.

이슬기는 올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각각 1도움씩 올리면서 특급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 골 넣는 수비수 진가 보여다오

지난주 광주와의 K-리그 20R 홈 경기에서 대포알 중거리 포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센터백 김진규.

올 시즌 두 번의 자책골로 자존심을 구겼었는데, 김진규는 이날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한, 수비수 본연의 임무인 무실점 승리마저 기록했기에 더욱더 값진 경기였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하며 1,949분간 서울의 뒷마당을 책임졌던 든든한 김진규의 활약 덕분에 서울은 이번 경기도 승리를 다짐한다.

이에 맞서는 대구의 '시크남' 센터백 안성민. 부산에서 적을 옮겨 대구의 기둥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556분간 활약을 펼쳤는데, 이 와중에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공격에 기여한 점 또한 돋보이는 그의 활약상이다.

특히나 안성민이 기록한 3골중 2골이 바로 서울전에서 터져 나왔기에 그에게 더욱더 눈길이 간다. 안성민은 서울과의 2차례 대결에서 머리로 각각 1골씩 뽑아내며 서울의 수비진을 뚫어냈다.

이번에도 안성민의 머리가 빛이 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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