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을 6-1로 꺾었던 SK는 시즌 첫 연승에 성공, 시즌 전적 5승16패를 만들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한화는 7승15패가 됐고, 9위와 10위 두 팀의 승차는 한 경기 반 차로 좁혀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3⅔이닝으로 무너진 반면 김태훈이 5이닝을 2실점으로 지키고 선발 전환 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박민호와 신재웅, 김정빈, 서진용, 하재훈까지 나왔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노수광, 정현까지 세 방의 홈런이 터지는 등 장타력이 돋보였다. 노수광과 최정, 정진기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SK가 리드를 잡고 시작했다. 1회말 2사 후 한화 선발 김민우의 2구 143km/h 직구를 공략한 최정은 그라운드 가장 깊은 곳의 담장을 넘겼다. 5월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17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최정은 통산 337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3회초 최재훈의 2루타와 정진호의 적시타를 엮어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SK가 다시 달아났고, 로맥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정진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4-1. SK는 4회 최준우의 볼넷 후 노수광의 시즌 첫 홈런으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5회초 선발 김태훈이 흔들린 틈을 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최재훈이 폭투와 이용규의 안타, 정은원의 땅볼에 홈인해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가 5회말 정진기 안타 후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고, 6회에는 정현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8-2가 됐다.
한화는 7회초 신재웅 상대 노시환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까지 정진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진루, 호잉의 땅볼 때 득점해 4-8까지 쫓았다. 그리고 9회초 하재훈을 상대, 한화가 6-8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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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