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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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 한숨 돌렸다!

기사입력 2007.02.28 04:33 / 기사수정 2007.02.28 04:33

반욱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욱 기자] 부천 신세계가 금호생명과의 사활을 건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더 높였다.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3차전 경기에서 신세계는 팀의 주포인 김정은이 16점, 핀스트라가 43점 20리바운드를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신세계는 경기 초반부터 높이의 우세를 점하며 핀스트라를 앞세운 공격으로 금호생명을 압도해 나갔다. 1쿼터에서만 무려 12점을 올린 핀스트라의 활약 속에 비교적 손쉽게 득점을 올렸던 신세계에 반해 금호생명은 1쿼터 중반까지 비어드의 빠른 돌파와 김선혜의 외곽 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중반 이후 핀스트라를 막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금호생명은 2쿼터 들어 연이어 터진 이언주와 정미란의3점 슛에 힘입어 11점 차까지 앞서나가기 시작했지만, 역시 골 밑에서 핀스트라의 공격을 연거푸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36-37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았다. 핀스트라가 전반전에서만 기록한 득점이 27점 이였으니, 금호생명의 골 밑이 얼마나 허술했는가를 바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후반 들어서도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부천 신세계가 핀스트라를 이용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여기에 침묵하던 김정은과 양정옥의 외곽 슛까지 가세하며 3쿼터 중반 점수차를 10점차로 벌려놓았다. 금호생명 역시 `미녀 3점 슈터` 김경희가 3쿼터에서만 3점 슛 3개를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핀스트라에 이어 김정은까지 제 컨디션을 찾으며 막강한 공격을 선보인 신세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신세계의 잦은 실책이 계속 된 틈을 타 비어드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보였지만, 3쿼터까지 잘 터지던 외곽슛이 침묵을 지키며 결국 연패를 끊지 못하고 3라운드를 마감하게 되었다. 특히 4쿼터 초반 김경희를 투입하지 않았던 것이 못내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전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외곽을 이끌었던 김경희는 4쿼터 후반이 지나서야 투입되어 연이은 3점 슛에 성공하게 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핀스트라는 올 시즌 최다 득점인 43점에 2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해 부천 신세계의 연패를 끊는데 수훈 선수가 되었다. 금호생명의 골 밑에 허점이 많았기 때문에 핀스트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제 역할을 다 해 주었고, 김정은 역시 중요할 때마다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해 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부신세계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6승9패가 되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3승11패로 뒤쫓고 있는 국민은행이 28일 우리은행과의 일전을 준비하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지만, 신세계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할 정도의 승수만 올려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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