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그것만 해결되면 올리겠다고 같이 얘기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이 퓨처스리그로 가고 이인복이 합류한다.
고효준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있다. 정상적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것만 아니라 19일 광주 KIA전에서 정강이 부위 타구 부상까지 겹쳤다. 롯데 관계자는 "해당 부위 붓기가 있어 부산 지정 병원에서 검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고효준을 대신할 이인복은 우완 투수이기는 해도 우타자에게 상대적 강점이 있다. 통산 좌타자 상대 OPS가 1.551인 반면 우타자 상대 OPS가 0.865로 상대적으로 낫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경기는 평균자책점이 제로다. 허 감독은 "퓨처스 팀에서 최고 좋은 투수를 추천받았다"며 "인복이에게 우타자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효준은 엄지손가락 상처와 정강이 부상 문제만 해결되면 1군으로 다시 부르겠다고 얘기해 놓은 상태"라며 "회복해야 본인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계약 당시부터 고효준 활용을 긍정 검토해 왔다.
한편, 허 감독은 20일 광주 KIA전에서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1루수)-정보근(포수)-신본기(3루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 투수는 댄 스트레일리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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