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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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싸움 분수령' 울고 웃는 팀은 누구?

기사입력 2010.09.03 10:18 / 기사수정 2010.09.03 10:1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선두권 경쟁만큼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싸움도 이제는 치열해졌다. 4일 저녁, 전국 7개 구장에서 치러지는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에서 과연 쫓는 팀과 쫓기는 팀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6위 싸움은 이전 시즌만큼 치열하지 않았다. 선두권 싸움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전개돼 승점 쌓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중위권과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6위 울산 현대가 조금씩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한때 선두에도 올랐던 울산은 후반기에 단 1승에 그칠 만큼 부진하면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반면 최하위에 쳐졌던 수원 삼성은 서서히 치고 올라오다 어느새 울산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반기에만 6승을 거둔 수원은 8승 3무 8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승점 29점(8승 5무 5패)을 달린 울산에 단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부산 아이파크 역시 꾸준히 승점 관리를 하면서 승점 26점(7승 5무 6패)을 기록해 울산을 위협하고 있다.

울산보다 1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차가 7점 벌어져 있지만 9위 포항 스틸러스(5승 7무 8패, 승점 22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비록 지난 주중 경기에서 서울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지만 아직 8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면 대역전극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6위 싸움에 직접적으로 가담할 세 팀 외에 '잠재적 후보군'인 포항까지 더해져 네 팀이 남은 경기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라운드에서 네 팀은 모두 만만치 않은 팀과 경기를 갖는다. 6위 울산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지며 포항은 5위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 역시 8월 한달간 2승 1무 1패를 거두며 선전한 12위 강원 FC와 경기를 갖고, 부산은 월드컵 16강을 이끈 허정무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울산은 주포인 오르티코사의 파라과이 국가대표 차출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원은 강원과의 지난 대결에서 1-2로 패한데다 최근 성남 일화전에서 무승부를 거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문제다. 포항 역시 지난 수요일에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아픔을 씻어내야 하며, 부산은 새출발을 다짐하며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설 인천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이 패하고 포항이 승리를 거두면 6-9위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져 시즌 막판 본격적인 6강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점입가경인 6강 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수원 삼성 염기훈-다카하라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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