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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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태용 "윤성효 감독님께 죄송했다"

기사입력 2010.09.01 22:02 / 기사수정 2010.09.01 22:0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전성호 기자]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1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무승부를 거뒀다.

수원과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한 달 정도 일찍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각각 최근 5연승과 3연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대신 성남은 이날 경기가 없던 제주를 제치고 득실차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성남 신태용 감독은 "상대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도 가져왔는데 조동건의 슈팅이 골대까지 맞췄다."라며 이날 무승부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열악했던 그라운드 컨디션에 수원 윤성효 감독이 불만을 터뜨렸던 것에 대해서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에 윤성효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라 잔디가 타죽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덧붙여 "그라운드가 좋았다면 서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하는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오늘 무승부로 아쉽게 연승이 그쳤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다. '마계대전'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무득점에 그쳤다. 상대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도 가져왔는데 조동건의 슈팅이 골대까지 맞춰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윤성효 감독이 그라운드 상황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경기 전에 윤성효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우리가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라 잔디가 타죽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라운드가 좋았다면 서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

-1위에 올라선 소감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모든 전문가가 우리를 중위권으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를 통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질 것이고, 어느 팀과 만나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리그 1위로 올라선 것은 성과지만, 홈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은 아쉽다.

-최근 몰리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놓치는 데

문제는 전혀 없다. 움직임이나 킥력은 여전히 좋은데 득점 기회를 못 살릴 뿐이다.

-다음 경기가 지난번 쓰라린 역전패를 안겼던 대구다

홈에서 선제골 넣고도 세 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꼭 가서 설욕하고 오겠다.

-앞으로 9경기 정도가 남았는데, 선두 경쟁의 결정적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이며, 변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다. 올 시즌은 마지막까지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6강 경쟁에서도 현재 수원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섣불리 예견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상 선수 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부상 선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성적의 관건이다.

-성남에 한번쯤 고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다행히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치르게 돼서 큰 고비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만약 4강에 진출해 10월에 해외 경기를 치르게 되면 고비가 올 것 같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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