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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G 만에 안타 가동…1안타 1볼넷

기사입력 2010.08.31 12:1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다시 가동했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팀이 동점을 이루는 데 도화선 역할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31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볼넷 1개 포함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가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통산 맞대결에서 20타수 8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상대 선발 마크 벌리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리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추신수의 타구는 투수의 글러브를 맞고 3루 쪽으로 방향이 굴절돼 그대로 안타가 됐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리의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말에는 벌리의 낮게 떨어지는 커터를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크리스 세일을 상대해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세일의 바깥쪽 96마일(154km) 패스트볼에 꼼짝하지 못했다.

9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무관심 도루로 2루에 진루했고, 셀리 던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패색이 짙었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득점으로 4-6,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해프너의 이날 경기 세 번째 2루타가 터지며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루이스 발부에나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에 힘입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끝내 동점을 이뤘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추신수는 연장 10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다. 추신수는 시카고의 다섯 번째 투수 스캇 라인브링크를 상대,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 초에 브랜트 릴리브릿지에게 솔로 홈런, 오마 비즈켈과 알렉스 리오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하는 등 4점을 내줘 시카고에 6-10으로 패했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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