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마이클 오언이 리버풀 공격 3인방의 공존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최전방에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유럽을 제패했다. 세 명 모두 리버풀 입단 전만 해도 '그럭저럭하는' 공격수였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 완전히 달라졌다.
피르미누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마네와 살라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마무리하는 패턴은 리버풀의 트레이드 마크다.
살라는 2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마네도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마네와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통산 77골을 넣었고, 살라는 조금 더 많은 91골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빅클럽과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마네는 최근 들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잦다. 살라는 아이러니하게도 팬들 내부에서부터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지금 팔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첫 시즌에 너무 컸던 임팩트 탓이다.
클롭 감독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든 공격 조합인 만큼 당연히 모두를 지키고 싶어 한다. 리빌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셋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리버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낸 오언도 현재 쓰리 톱 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언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 5 Live를 통해 "세 명의 공격수는 현재 리버풀 그 자체다. 만약 선수 개개인을 다른 팀에서 뛰게 한다면, 서로가 있을 때 만큼 잘 할까"라며 "아마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개인보다 팀으로 더 큰 힘을 발휘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서로 너무 잘 어울린다. 공격적인 풀백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있고, 미드필더들이 정말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풀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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