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메모리스트' 유승호가 갖고 싶은 초능력에 대해 밝혔다.
지난달 종영한 tvN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만족 끝장수사극이다.
유승호는 극 중 싸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형사 동백을 연기했다. 동백은 전 세계 유일무이 공인된 초능력자로, 신체 능력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스캔하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기억 스캔' 능력으로 장기미제사건을 포함 26건의 대형 범죄를 해결하며 대국민적 사랑을 받는 경찰계의 '슈퍼스타'다.
기억 스캔뿐 아니라 현란한 액션과 카리스마로 완벽하게 형사로 변신한 유승호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범인에겐 냉정하지만 피해자의 가족에게는 따뜻한 면모를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유승호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전했다.
Q.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어떤 매력에 끌려 출연을 했는지, 실제로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지 궁금하다.
"장르물에도 관심이 많다. '메모리스트'를 웹툰으로 처음 접했을 때 그 웹툰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동백의 캐릭터에 끌렸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동백이의 통쾌한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 현실이라면 불가능할, 범죄자들을 직접 때려눕히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화끈함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 모습들을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분들께 대신 통쾌함을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이 있으면 한다. 아쉬운 적도 창피했던 적도 많았다. 다시 돌아가 후회 없이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
Q. 지우개의 정체에 대해 마지막까지 궁금증이 높았는데 누구인지 알고 있었나? 정체를 알게 됐을 때 처음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모두가 지우개의 존재만 알고 있는 상태로 시작했다. 감독님께서도 일부러 언급하지 않으셨고 저도 연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모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지우개가 처음 등장하기 3~4일 전쯤에 이영진 선배님이 지우개 역할을 하게 되셨다고 들었던 것 같고, 동백이의 삭제됐던 과거에 대한 내용은 저도 마지막 부 대본이 나오고 나서 알았다"
"웹툰과 같은 결말로 갈지 다르게 갈지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원작 웹툰과 다르긴 했지만 지우개의 정체와 비하인드를 알았을 때 그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납득 할 수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웹툰 원작과 다른 결말로 마무리 되었다는 게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장르물 원작 리메이크 특성상 불가피했다는 생각도 든다"
Q. 이번 작품은 배우 유승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
"예전부터 아역의 이미지,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저는 이런 직업군에 자신이 없었다. '뭘 해도 어려 보일 것이고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걸로 보일 거야'하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생각들을 스스로도 많이 무너뜨렸고, 주변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앞으로 캐릭터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굉장히 고맙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코로나 때문에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도 하차하게 됐다. 지금 주변 이야기만 들어봐도 어떤 작품을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 듯 보인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은 휴식을 하면서, 다음 작품을 천천히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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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