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재개 준비를 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변수가 생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토요일에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브라이턴에서는 앞서 2명의 확진 선수가 나온 바 있다.
BBC는 또 "스페인 1, 2부 리그에서 5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이름은 알 수 없고, 모두 무증상자다. 현재 자가격리돼있다"라고 전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신원은 정보보호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은 자가격리됐고, 앞으로 두 차례 음성 반응을 받아야만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PL과 라리가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EPL은 당초 4월 말, 5월 초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영국 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 모두 무산됐다. 최근 EPL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가졌고, 다시 한번 리그 재개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EPL은 6월 초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리가 역시 지난 4일부터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허용하며 재개 준비를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축구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탄력이 붙었다.
그러나 두 리그 모두 확진자가 발생하며 재개에 차질이 생겼다. EPL은 한 명이지만, 리그 재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몇몇 구단의 불만의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는 1, 2부를 합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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