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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업!] 원민주 치어리더 "유광잠바 오래 입도록 최선 다해 응원할게요"

기사입력 2020.05.09 11:00 / 기사수정 2020.05.09 09:1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로, 김현세 기자] "유광잠바 오래 입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게요!"

LG 트윈스 응원단 새 얼굴 원민주 치어리더는 "유광잠바를 입고 더 많이 더 오랫동안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LG 응원의 상징성이 있는 유광잠바를 입고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얘기였다.

LG에서 첫해라고 해도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할 만큼 열의가 있다. 그는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의 선수 생활 마지막 순간이 오면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선수 생활이) 끝나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LG 팬과 같은 마음이다.



-개막 전까지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요.

▲집에서 쉬거나 연습실에서 연습도 꾸준히 해 왔어요. 홈 트레이닝도 해 왔고요. 개막을 준비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움직어야 했거든요. 안무도 집에서 외워 놨답니다.

-새로운 응원이라 헷갈리지는 않았나요.

▲새로 익혀야 할 것이 많다 보니 헷갈리기도 했는데요. 완전 새로운 것보다 비슷한 동작이 있으면 몇 번 더 연습해야 했어요. 그래도 개막 전까지 100% 준비를 목표로 연습해 왔습니다.

-특별히 애착 가는 응원가가 있었나요.


▲단체 응원가며 선수 개인곡까지 다 좋은데요. 하나만 꼽기 어렵지만, 서울의 아리아, 승리의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원정에서 봤을 때부터 LG 하면 생각나는 노래였어요. 굉장히 좋습니다. 하하.



-그동안 밖에서 보는 LG는 어땠어요?

▲LG가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생각해 왔어요. 항상 잠실 응원을 가면 팬 사이에서 가족 같은 기운이 있더라고요. 그 홈 단상에서 설 수 있게 돼 기뻐요.

-잠실 단상은 무엇이 다를까요.

▲아무래도 잠실은 3루 측 단상보다 홈 단상이 더 넓어요. 그러다 보니 치어리딩 하는 데 이점도 있을 것 같았고요. 한번쯤 서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단상이 넓다 보니 팬 분께서 올라 와 이벤트 하기도 좋고요.

-어떻게 하면 오를 수 있습니까.

▲하하. 행동이 튀는 분께 단상 오를 기회가 많이 돌아가는 편인데요. 앉아서 손 흔드시는 것보다 열정적으로 일어나셔서 동작까지 곁들이면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LG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제가 지금껏 맡은 종목은 모두 우승 경험이 있어요. 승리 기운이 좋게 작용해서 올 시즌 LG가 우승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민주 치어리더의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요?

▲정우영 선수요. 신인왕에다 실력자이시잖아요. 응원하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박용택 선수도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해요. 올해 마지막 시즌이기도 한데요. 멋지게 마지막 장식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응원할 생각이에요. 



-은퇴 경기 응원은 어떤 기분일까요.

▲그날 눈물바다가 되지 않을까요. 다른 종목에서 은퇴 선수를 보면 저도 뭉클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박용택 선수에게 한마디 남겨 주세요.

▲어쩌다 보니 박용택 선수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고, 저는 LG에서 첫 시즌이 됐는데요. 멋진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게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끝나도 끝까지 응원할 거예요.



-올 시즌 관중 입장할 날도 머지 않아 오게 될 텐데, 원민주 치어리더만의 응원 팁이 있나요.

▲처음 오시는 분이면 굉장히 어색할 수 있어요. 응원하는 문화 자체가요. 일단 자주 오시는 분과 같이 오면 좋을 것 같고요. 맨처음 직관은 응원석으로 추천해요. 응원도구를 들고 함께 율동도 살짝 따라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LG 응원도구 가운데 추천할 제품이 있나요.

▲깃발을 같이 흔드시면서 보는 것도 추천해요. LG 응원 깃발이 정말 멋지잖아요. 노란 수건도 좋고요. 무엇보다 유광잠바가 제일이죠. 옷도 응원도구로 생각할 수 있잖아요.

-유광잠바는 입어 보셨나요.

▲가장 입고 싶은 옷이었거든요. 디자인도 예쁘고요. 소재도 탄탄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LG 트윈스의 상징이기도 하잖아요. 무더운 날은 어렵겠지만, 함께 입고 응원하는 날이 더 오래, 더 많아지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응원할게요. 



-LG 팬에게는 어떻게 다가가고 싶나요.

▲아무래도 소통이 중요할 것 같아요. 단상에서 눈빛 교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콘택트를 잘 하려 노력할 거예요. 한 분 한 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호응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팬 분께서 좋아해 주시리라 믿고 있고요. 

-아이콘택트가 중요하군요.

▲쓕쓰러워 안 보시는 분도 계시는데, 웬만하면 가능한 마주치고 함께 응원하려 해요. 그러다 경기 끝날 때쯤 같이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순간이 오면 보람도 느끼고요. 

-보람 느끼는 날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앞에서 응원하다 처음 오시는 분마저 함께 동화돼 응원하고 좋아해 주시기까지 하면 정말 보람이 커요.

-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팬 서비스도 신경 쓰게 될 것 같아요.

▲제가 작은 것에도 감동을 느끼는 편이에요. 간혹 대기실에 있을 때 사진 찍어 달라고 요청해 주시는 분이 가끔 계세요. 대체로 자주 찾아 오시는 분이 요청하실 때가 많은데요. 정성스럽게 선물도 준비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정말 감사해요. 최대한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 하려 노력하게 되는 이유예요.



-'만약 내가 야구선수라면' 어떤 선수일까요.

▲투수요. 우완 선발 투수요. 중간이나 마무리보다 선발 투수로서 앞장서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치어리더로서 팬 앞에서 먼저 나서 소통하고 열정적으로 호응도 이끌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거든요.

-호응을 이끄는 일이 잘 맞는 걸까요.

▲어릴 때 춤추는 일을 좋아했어요. 가요 방송을 보거나 따라 추는 것도 많이 했는데요. 치어리더가 되고 팬과 소통하는 제 모습을 보고 적성에 맞다고 생각도 했고요.

-LG와 궁합은 어떨까요.

▲하하. 제가 얼마 전 사주를 보러 갔는데요. 여러가지를 묻다 LG와 잘 맞는지 궁금해서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새 팀으로 잘 갔다'고 하시더라고요. 다음에 꼭 한번 가 보세요. 정말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용하게 잘 맞히는 분이에요.

-적중률이 높은 것 같습니까.

▲그런 것 같아요. 저한테 5월부터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혹시 개막하고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못 물어 본 게 많아서 아쉽지만, 잘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하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입니까.

▲우선 LG를 더 공부할 거예요. LG가 어떤 팀이고,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 더 알고 싶어요. 그리고 LG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

-인정받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해 주실 수는 없겠지만, 원민주 치어리더라고 했을 때 '우리 팀에서 열정적이고 가족 같은 치어리더다', '저 치어리더는 참 열심히, 한마음으로 응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우리 원민주'라고 불릴 수 있게요.

-마지막으로 LG 팬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LG 팬 여러분 하루 빨리 잠실에서 뵙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LG 트윈스에서 많은 사랑도 받고 싶은데요. LG가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열심히 뛸게요. LG 트윈스 화이팅!



kkachi@xportsnews.com / 사진, 영상=김한준, 최정현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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