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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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싣고' 조우종 "중학생 때 친구들에 괴롭힘 당해…부모님께 말 못했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5.09 00:4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조우종이 중학생 때 친구들에 괴롭힘을 당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조우종이 30년 전 은사를 찾기 위해 출연했다.

이날 조우종은 자신의 서울 깍쟁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나는 사실 서울 '촌놈'이었다"고 고백했다.

강남 8학군에 살았지만 당시 조우종이 살던 곳은 사방이 논밭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이었다고. 그러나 중학교 친구들은 '도시' 같은 곳에 살고, 자신만 촌 같은 곳에 살아 무시를 당했었다고도 밝혔다.

조우종은 중학교를 처음 갔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순진무구하고 촌스러운 티를 냈었는지 친구들이 괴롭혔었다. 어떤 친구는 침을 뱉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을 뱉는 건 아니지 않나. 나는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싸우고 대들었더니 '쟤는 건들지 마라'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그 이후로는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외톨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말을 하지 못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우종의 외톨이 성향은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나서 바뀌었다고.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김정선 선생님은 조우종처럼 학생들에게 무시 당하기도 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 조우종이 큰 누나처럼 따랐다고.

선생님은 조우종에게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조언을 전하며 위로했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학교 생활에 힘들어하던 조우종을 위로하던 선생님은 반장 선거에 나가보라고 권유했고, 그에 용기를 가지고 반장 선거에 나간 조우종은 반장으로 당선된 뒤 통솔력도 가지게 되고 교우관계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주셨다는 선생님을 30년 만에 만난 조우종은 선생님 댁에서 맛있는 식사를 먹으며 훈훈한 만남을 성사시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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