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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마티치의 회상 "경기 지면 무리뉴 피해 다녔어"

기사입력 2020.05.08 13:35 / 기사수정 2020.05.08 13:4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승부욕을 회상했다.

마티치는 2013/14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합류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첼시에서 잠시 뛴 적이 있었지만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벤피카에서 뛰어난 기량을 증명했고,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마티치는 2014/15 시즌 맹활약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2015/16 시즌 도중 경질돼 팀을 떠났다.

그래도 둘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2016년 5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2017/18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마티치를 영입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떠나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해 함께하진 못하지만, 마티치는 같이 한 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마티치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찬스를 쏟아냈지만, 졌을 때 무서움에 대해 설명했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마티치는 최근 풋볼 비욘드 보더 SNS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서 이긴다면 무리뉴는 최고의 남자다. 하지만 졌을 때는 훈련장에서 숨어 있어야 한다. 무리뉴를 어떤 남자로 만들지는 우리 하기 나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라고 칭찬했다.

마티치는 최근 팀을 발전시킨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해선 "역시 훌륭한 감독이다. 솔샤르가 맨유에 온 뒤 많이 좋아졌다. 이곳에서 멋진 미래를 그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감독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 라커룸에선 나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나는 31살이지만 나보다 열 살이나 어린 선수도 있다. 폴 포그바, 다비드 데 헤아, 후안 마타처럼 내 또래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메이슨 그린우드 같은 어린 선수와도 많이 소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도 "포르투갈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라는 걸 알았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프리미어리그에 빨리 적응할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랍다"라며 "경기장에서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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