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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울상' 리버풀, 베르너 영입 불확실

기사입력 2020.05.06 17:50 / 기사수정 2020.05.06 18:0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이 오랜 시간 지켜보던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다.

리버풀은 지난해부터 베르너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라는 강력한 트리오가 건재하지만,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1996년 생으로 젊은 베르너는 미래를 봤을 때도 훌륭한 선택지다.

베르너는 2016/17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넣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만 21골을 넣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리그 한 시즌 최다골(21)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베르너는 빠른 발과 침투를 주 무기로 한다. 결정력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만큼은 수준급이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인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독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베르너의 바이아웃은 6,000만 파운드(약 796억 원)다. 베르너의 가치를 고려하면 결코 비싼 이적료가 아니다. 때문에 리버풀이 베르너를 영입하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유럽 축구를 중단시켰고, 이에 많은 팀이 재정 타격을 입었다. 리버풀 역시 적잖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이적시장 전략이 수정됐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베르너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재정 피해를 감안해 영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르너의 바이아웃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본지가 알아낸 바로는 5,000만 파운드(약 757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금액은 마네, 피르미누와 비슷한 금액이다. 때문에 리버풀은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크게 줄었고, 올 시즌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도 (이적시장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를 떠날 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리버풀을 생각하고 있다. 독일 태생인 베르너는 같은 국적인 위르겐 클롭 감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베르너가 리버풀행을 원하고 있다고는 하나,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주춤한 틈을 노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베르너에게 접근했다. 첼시는 리버풀만큼 베르너를 오랜 시간 주시한 팀 중 하나다. 맨유 역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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