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08
스포츠

[강원-대구] '꼴찌 타이틀'을 넘겨라

기사입력 2010.09.13 17:45 / 기사수정 2010.09.13 17:45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9R 프리뷰 - 강원 FC VS 대구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강원과 대구가 28일 오후 7시에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19R' 경기를 치른다.

13위와 꼴찌를 기록중인 강원과 대구는 승점 차가 단 1점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은 격차를 벌리기 위해, 대구는 꼴찌 타이틀을 넘겨주기 위해서 말이다.

올 시즌 K-리그 10R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때도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한 개의 강점과 약점이 있는 점이 흥미로운데, 강원은 최근 2번의 홈경기에서 2득점씩 매서운 화력을 보여준 것이 강점이고, 최근 13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거둔 점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대구는 최근 3연패를 거두면서 힘없이 무너져내린 경기력이 약점이지만, 역대 통산 강원전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는 점과 4경기 연속 강원을 상대로 2득점씩 올린 점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강점은 살려야겠지만, 이 경기의 관건은 역시나 약점을 얼마만큼 극복하는 가다.

▶ 값진 활약 이번에도?

강원의 중앙 미드필더 '무대리' 안성남.

안성남은 올 시즌 17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며, 작년 21경기 1골 1도움의 활약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감각적인 판단력과 패싱력에 능한 지능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안성남은 올 시즌 대구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1의 맞서던 후반 5분에 하정헌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면서 시즌 2번째 도움을 올렸기 때문이다.

안성남의 공격포인트 5개가 3경기에서 나왔으니,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은 해냈다. 일단 안성남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경기에서 강원은 지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대구의 신인왕 후보인 황일수는 안타깝게도 팀 성적의 부진으로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 3골 4도움의 활약은 윤빛가람(경남)과 지동원(전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신예의 활약이기 때문이다.

황일수는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활약은 강원전에서도 빛났다.

황일수는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90분간 활약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7개의 슈팅을 쏘았고, 5개가 정확하게 골문으로 향했다. 유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날의 승리는 제주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황일수는 전반 4분 만에 송제헌의 패스를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K-리그 데뷔골을 강원전에서 뽑아냈다.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의 주인공은 황일수였다. 지난번 양 팀 통틀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니, 이번에도 그리하고 싶을 것이다.

▶ 2실점은 용납할 수 없다.

강원과 대구와의 시즌 첫 대결. 수비수들은 불만보다 화가 났을 법한 경기로 기억된다. 2골이나 넣고 선전한 경기에서 2골씩 내준 것이 달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

곽광선이 그랬고, 방대종이 그러했을 것이다.

강원의 중앙수비수 '락광' 곽광선.

올 시즌 19경기에서 1,769분간 활약했으니 그야말로 제주 수비라인의 중추신경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곽광선은 대인방어에 능하고, 상대의 결정적인 골 찬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로 각광받는 선수다.

작년 대구와 맞대결을 펼쳤던 홈경기에서는 후반 49분에 천금 같은 동점 골을 터트렸던 기억이 있다. 무실점 승리와 함께 걸린 옵션은 '대구전 홈경기 2경기 연속골'이다.

이에 맞서는 '대구의 캡틴' 방대종.

올 시즌 이영진 감독의 신임 속에 주장으로 선임된 선수다. 팀의 주장이자, 수비라인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니 두 가지 리더역할을 수행하는 방대종이다.

방대종은 올 시즌 16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하며 1,547분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수비로 전향한 방대종은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골 좀 넣는 수비수에게 붙는 골 넣는 수비수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는 타입은 아니지만, 공격수로 활약하며 익힌 패스의 길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장점이 몸에 익었다.

여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볼을 걷어낼 때도 동료에게 연결을 염두에 둔 플레이를 펼치는 게 그가 가진 최강점이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