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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12승' 삼성, 두산 꺾고 4연승…2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0.08.26 21:4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삼성이 두산을 물리치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26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6-4로 신승했다. 4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은 3위 두산을 5.5경기차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사실상 확정지어 가고 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삼성이 이겼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초반 대량실점하며 무너졌고, 삼성 장원삼은 선두 타자와의 승부를 매번 승리로 가져가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박한이가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덕분에 간단히 선취점을 뽑아냈고, 2회말에는 2사 후 나온 신명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원 아웃 이후 박한이와 조동찬이 연달아 중월 3루타를 터뜨렸고, 박석민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4회초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진 최준석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임재철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4회말 1사 1루서 현재윤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를 앞세워 다시 4점차를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에 상대가 4개의 볼넷을 남발하는 사이 2점을 추가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2루 땅볼에 그쳐 전세를 바꾸지 못했다. 7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최준석의 우전 안타 때 홈에 들어오던 김동주가 태그 아웃되기도 했다.

장원삼은 5이닝 2실점(2자책)하고 시즌 12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7연승 행진이다. 두산전에서는 4연승을 거뒀다. 홍상삼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초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탓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배영수는 9회 2사 후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 = 장원삼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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