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5 22:50 / 기사수정 2010.08.25 23:1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월드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24일, 일본 나가노현 화이트링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2011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세트스커어 3-1(23-25, 25-23, 26-24, 25-22)로 승리했다. 내년에 열리는월드리그 출전국을 결정하는 예선전에서 일본에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내년 월드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 승리로 한국은 역대 일본전 64승 44패를 기록해 우위를 보였다. 예선전 2경기를 모두 잡은 한국은 승점 6점을 획득해 내년에 열리는 월드리그 출전국이 됐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준 한국은 위기에 몰렸다. 전날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이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 월드리그 출전 티켓을 일본에 넘겨줘야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21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박철우(25, 삼성화재)가 주춤한 사이, 문성민(24,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11-14로 패색이 짙었지만 문성민과 신영수(28, 대한항공)의 쐐기포가 작렬하며 17-15로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한국은 3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문성민과 박철우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섰지만 일본은 '주포'인 시미즈 구니히로(24, 파나소닉)의 공격을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문성민의 결정타가 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26-24로 3세트를 따낸 한국은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신영수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2로 세트를 따낸 한국은 일본 1진에 2연승을 구가하며 한국배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18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중앙에서 분전한 신영석(24, 우리캐피탈)도 9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사진 = 한국남자배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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