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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박해민의 의미 있는 목표, 의미 있는 공약

기사입력 2020.05.03 19:56 / 기사수정 2020.05.03 19:5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박해민이 의미 있는 올 시즌 목표와 공약을 내걸었다.

박해민은 3일 화상으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선수단을 대표해 올 시즌 삼성의 목표를 '4위'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4위로 목표를 잡은 이유는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한 번도 못 해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시민야구장을 떠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겼으나 그 해부터 2년 연속 9위 후 6위,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박해민은 "5위로 올라가면 4위 팀 구장에서 경기를 해야 해서 목표를 4위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밝힌 목표 달성 공약이 눈길을 끌었다. 박해민은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혼자 생각한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야구가 열릴 수 있는 것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써주신 의료진 덕분이다. 그래서 라팍에서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신 의료진을 초청해 1박2일 힐링캠프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야구팬을 넘어 연고지를 생각한 의미 있는 공약이었다. 삼성은 오는 5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시구자로 호소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의료지원을 이끌어낸 이성구 대구시 의사협회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삼성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최충연이 "불우이웃 돕기 행사와 모금 행사를 통해서 대구의 독거 노인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작은 선물을 전달하려고 한다"는 훈훈한 공약을 내건 바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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