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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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기 공격포인트' 이청용, 웨스트햄 킬러 본능 빛났다

기사입력 2010.08.22 01:23 / 기사수정 2010.08.22 01:2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역시 웨스트햄 킬러다웠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 정복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했다.

이청용은 21일 밤(한국 시각), 영국 웨스트햄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80분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 23분, 요한 엘만더의 헤딩골을 도우면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는데 성공하며 팀 첫 승과 시즌 첫 공격포인트라는 두 배의 기쁨을 얻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부터 웨스트햄만 만나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천적 관계'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칼링컵, 정규리그 등 3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올 시즌 웨스트햄과의 첫 만남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웨스트햄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지난해 9월 칼링컵 32강에서 웨스트햄을 처음 만났던 이청용은 후반 교체 출전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오른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 도움은 이청용의 잉글랜드 무대 첫 공격포인트였다.

이어 이청용은 12월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만나 정규리그 3호 골을 터트렸다. 당시 이청용은 후반 19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볼을 차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올 3월 웨스트햄을 원정에서 다시 만났던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킬러로서 명성을 날렸다.

웨스트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이번 경기에 임한 이청용은 지난 풀럼과의 개막전에 비해 더욱 의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빈 공간을 찾아 기회를 만드는가 하면 과감한 슈팅으로 골 욕심도 감추지 않았고,  파상공세를 펼치는 웨스트햄의 공격을 적극적인 태클로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면모를 남겼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3분,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로 골문 근처에 있던 요한 엘만더의 헤딩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이 도움으로 이청용은 웨스트햄전 통산 전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청용의 도움이 웨스트햄전 연승이자 볼턴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진 것도 값졌다. 이청용이 가세한 뒤 웨스트햄과의 만남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볼턴은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의욕적으로 초반 순위 싸움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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