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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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손혁 감독 "상황 맞아야 작전…많이 치라" 주문

기사입력 2020.04.22 13:06 / 기사수정 2020.04.22 13:1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에게 중점 둘 만한 사안은 "상대 투수 공을 많이 보고 많이 치라"는 것이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연습경기를 치른다. 두산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 이용찬을 묶어 내기로 했고, 손 감독은 윤정현을 먼저 올리기로 했다. "청백전에서 공 움직임이 좋았다. 다른 팀과 붙었을 때도 좋을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는 등판 배경이다. 

타선에서 점검 요소는 상대 투수 공을 많이 봐 놓는 것이다. 손 감독은 가능한 작전보다 타격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상황 맞으면 작전을 내겠지만, 최대한 상대 투수 공을 많이 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중 기존 타순에서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에게 학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손 감독은 21일 SK전을 떠올리기도 했다. 잠수함 유형 박종훈과 일찍이 붙은 것이 도움이 되리라 봤다. 그는 "어제 박종훈이 나와 모터가 익히는 데 도움 됐을 것이다. 본 시합 때 봤으면 공략이 어려웠을지 모른다. 오늘 유희관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궁극적으로 국내 투수 유형 파악이 목적이다.

또 "모터가 경기 때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상대 투수 분석 정리를 하고 있더라. 우리나라 투수 공과 스트라이크 존 적응이 관건일 텐데, 시합 끝나고 주머니 속 수첩을 꺼내 적는 것을 보면 열의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엿다. 손 감독은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개막까지 약 2주 남았다. 손 감독에게 상대 투수 분석만 아니라 마지막 점검 포인트가 몇 가지 더 있다. 그중 "7, 8회 던질 투수를 확실히 해 두고 싶고, 외야 한 자리도 확정해 놓겠다"는 목표도 있다. 손 감독은 "나는 기본적으로 스타팅 멤버는 확실히 해 두는 것이 낫다고 보는 편"이라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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