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20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3⅔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7개를 내주며 4실점 한 뒤 김희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현종은 지난 등판이었던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데 이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양현종이 4이닝을 버티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볼넷이 이날도 양현종의 발목을 잡았다. 양현종은 1회에 3개, 3회와 4회에 각각 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7개의 볼넷을 내줬다. 몸에 맞는 공 하나 포함 8개의 4사구를 허용, 올 시즌 최다 4사구 경기를 펼쳤다.
1회 초 1사 1,2루에서 채태인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첫 실점을 내준 양현종은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1회에만 4실점(3자책점) 했다.
1회 초에만 33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4회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102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4회 초, 2사 이후 박석민과 채태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결국 김희걸과 교체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양현종은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양현종의 15승 도전은 또 한 번 무산됐다.
[사진 = 양현종 (C) KIA 타이거스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