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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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장비 담당자 "아놀드 등번호, 바꿀 생각 없는 것 같아"

기사입력 2020.04.21 16:01 / 기사수정 2020.04.21 16: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66번은 이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상징하는 번호가 됐다.

등번호는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을 상징한다. 9번은 공격수, 5번은 수비수처럼 포지션을 대표하는 번호도 있지만, 선수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많은 선수들은 자신의 SNS 계정 아이디에 등번호를 넣는 경우도 있다.

보통 높은 번호나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번호를 선택하는 경우 어떤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제 아놀드의 상징이 된 No.66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단순히 자신이 성인 팀에서 받은 첫 등번호라는 이유로 쭉 사용하고 있다.

리버풀 선수들의 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리 래드클리프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아놀드의 등번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래드클리프는 "구단 아카데미에서 성인 팀으로 오는 선수들에게 일부러 높은 숫자를 준다. 무슨 말인지 다 알 것이다. 선수들이 눈앞에 작은 성공에 도취하는 경우를 대비해 낮은 숫자를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이 없는 번호나 선수들이 원하는 것과 비슷한 숫자를 준다"라고 덧붙였다.


아놀드가 리버풀에서 활약한 시간이 오래되진 않았지만,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풀백이 주로 다는 2번이나 3번 같은 번호를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놀드는 현재 등번호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래드클리프는 "아놀드는 처음 번호를 받고 '그래, 나에겐 이게 도움이 될 거야'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여유로운 사람인 것 같다. 아놀드는 아직도 그 번호가 얼마나 상징적인 것이 됐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아직도 나한테 번호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앞으로도 바꿀 계획은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래드클리프는 "66번을 달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렇게 높은 숫자를 달고도 만족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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