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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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 김태형 감독 "144경기? 걱정이다"

기사입력 2020.04.21 13:22 / 기사수정 2020.04.21 13:2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정했다. 5월 5일이다. 144경기 체제를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 격이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올해 첫 팀 간 연습경기가 열린다. 개막까지 2주 남은 시점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다. 김태형 감독은 "이정도면 충분하다"며 "개막까지 문제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런데도 걱정이 있다. 144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경기력, 선수 부상 등 예상 못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더구나 애초 개막보다 1개월 넘게 밀렸으니 더블헤더며 월요일 경기까지 감수해야 할 요소가 적잖게 생겼다.

경기 수 축소 얘기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나, 그동안 김 감독만 아니라 많은 현장 인원이 문제 의식을 가져 왔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걱정이 된다"며 "여러 현장 감독이 '144경기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 피로도가 결국 경기력까지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나야 그렇다 쳐도 선수가 문제다. 현실적으로 걱정이 많은데, 경기력도 우려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상대적으로 적게 쉬면서 뛰어야 하니 경기력 저하까지 발생하리라 보는 것이다.

실제 각 팀마다 144경기 체제를 두고 장기 레이스이다 보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취할 것은 취하자'는 주의가 적지 않다. 변수가 많아서다. 우천취소만 해도 흔한 변수 중 하나다. 그래서 현 시점 144경기 체제는 더욱 무리라 보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혹시 팬이 비 맞으며 야구 볼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상황이지만, 김 감독은 일단 시즌 구상도 거의 마쳐 놨다. 이제 변수 대처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봤다. 김 감독은 "더블헤더도 있으니 다음 경기까지 늘 생각해야 한다"며 "올해는 고려할 것이 많다"고 봤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야구 팬 관심까지 생기고 있는데, 김 감독은 "우리는 우리 야구만 할 뿐"이라 말했다. 평소 "주어진 환경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 말할 때와 다르지 않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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