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3점포' 롯데, SK 누르고 3연전 싹쓸이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SK 와이번스만 만나면 작아지던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카림 가르시아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SK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선취점은 SK가 뽑아냈다. 1회 말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박정권의 우전 안타로 손쉽게 점수를 냈다.

그러나 롯데는 3회 말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3회말 롯데는 문규현의 안타와 김주찬과 조성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중전 2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가르시아가 바뀐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0미터짜리 3점 홈런을 뽑아내며 도망갔다.

SK는 바로 따라붙었다. 임훈과 김강민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정권과 이호준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2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손아섭이 8회 초 정대현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110미터짜리 솔로 홈런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9승(7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 패한 SK는 지난해 7월 4일부터 15일까지 7연패 당한 이후 약 1년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가르시아 ⓒ 엑스포츠뉴스 DB 권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