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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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이민호, 김고은 향한 프러포즈 엔딩 최고 14.7%…로코킹 진가

기사입력 2020.04.19 13: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 킹' 이민호가 '고품격 직진 로맨스'를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이곤(이민호 분)은 평행세계와 자신의 존재를 정태을(김고은)에게 입증하기 위해 "정태을 경위.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라는 전무후무한 직진 프러포즈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이민호는 첫 회에서 '대한제국' 3대 황제 이곤으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분위기를 자랑했다. 또 다른 세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김고은과의 인연이 본격 전개되는 2회에서는 설렘을 발동시켰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들이 쏟아졌다. 이민호는 때로는 설레게, 때로는 시리게 표현했다. 인물들과 티키타카 주고받는 호흡에서 웃음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이곤의 다사다난한 대한민국 적응기가 그려졌다. 25년을 그리워해온 태을(김고은)의 성격이 상상과 다르게 거칠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대한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온갖 냉대에 처량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태을의 주위를 서성이며 한결같이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고마웠어. 자네가 어딘가에 있어 줘서 덜 외로웠어. 25년 동안"이라는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는 대사부터, 서울 시내의 고궁과 빵집, 치킨집을 활보하며 "기미 좀 해주겠나?"라고 기세등등하게 명령하는 장면까지 다양한 대사를 소화했다. 또 "자넨 정말 날 이렇게 대하면 안 돼. 내가 너무 섭섭하니까"라며 태을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해 애잔함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곤이 프러포즈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평행세계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이과남자' 이곤의 매력을 발휘했다.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과 같은 얼굴을 했으나 180도 다른 조은섭(우도환)을 만나 충격받는 모습, 왕조가 사라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라보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 '황제' 이곤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두 세계의 차이를 발견해가는 이곤이 앞으로 태을과의 인연을 어떻게 이어갈지, 또 25년 전 역모에서 구해준 은인을 대한민국에서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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