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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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마지막 亞게임 모의고사' 서 가능성 보일까

기사입력 2010.08.16 09:05 / 기사수정 2010.08.16 09:0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점검이다. 과연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며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힐지 주목된다.

'마린 보이' 박태환(단국대)이 오는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리는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주로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 지역의 걸출한 수영 스타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박태환은 자유형 200m, 400m, 15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과시한다.

지난 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MBC배 전국수영대회에 출전해 컨디션 점검을 했던 박태환은 이번 팬퍼시픽 대회에서 실전 점검과 기록 향상,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올해 초부터 마이클 볼 코치와 노민상 총감독의 지휘 아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라이벌 장린, 쑨양(중국)과 마쓰다 다케시(일본)가 모두 출전해 승부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박태환의 라이벌로 꼽혀 왔으며, 쑨양은 지난 세계선수권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또 마쓰다는 일본이 자랑하는 자유형 중장거리 선수로 올 시즌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달을 다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동기 부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오히려 박태환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순위 다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록 향상에 의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던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4년째 깨지 못한 1500m 개인 기록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과의 실전 경험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만큼 최선의 기량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전지 훈련, 태릉에서 가진 훈련 등을 통해 거둔 성과가 기록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이맘때 이탈리아 로마에서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던 박태환. 시련을 딛고 부활의 날개짓을 펴려는 마린 보이가 이번 팬퍼시픽 대회에서 얼마나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할 지 주목된다. 박태환은 18일에 자유형 200, 1500m에 출전하며 20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사진= 박태환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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