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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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남자친구,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존경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4.01 07:50 / 기사수정 2020.04.01 06:4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신곡 '레인보우(RAINBOW)'로 가요계 컴백한 가수 박혜경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인 남자친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박혜경은 신곡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 돌입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열애설이 불거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 나이가 어리지 않다 보니 진중하게 만나고 있다.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좋은 시선을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진솔하게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축하 받았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박혜경은 "어떻게 제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면서 자신의 열애 이슈가 이토록 크게 관심 받을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3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남자친구는 박혜경의 오랜 팬이라고 했다. 박혜경은 "저를 '박가수'라고 부른다. 저를 가수로서 정말 많이 아낀다. 저의 최고의 팬이다. 약주 한 잔 하면 제 노래를 100번씩 듣는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고백' '주문을 걸어' '레몬트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그의 히트곡 가운데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는 '잇츠유(It's you)''딜라이트(delight)' '예스터데이(yesterday)' 등이라고. 최근에는 박혜경이 부른 투니버스 만화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의 엔딩곡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를 새롭게 알게 돼 꽂혔다고도 밝혔다.

"오빠는 제가 가수로서 잘 해내길 바라요. 어떤 성과를 떠나서 계획한 일들을 다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신곡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반응이 없어서 마음이 상했을 때도 오빠는 제게 '그게 뭐가 중요하냐. 하고 싶은 음악 계속 더 하라'고 위로해줬어요. '박가수'가 노래하는 게 제일 좋다는 사람이에요."


남자친구의 의미에 대해 묻자 "이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박혜경은 "정의를 내려서 그 정의에 부합하지 못했을 때 절망감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의를 내릴 수도 없다.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이니까" 한 마디로 모든 이유가 설명된다. 그냥 길을 걷다가도 생각나면 웃음부터 나는 것. 박혜경의 사랑 방식이다.

그는 "만나면 만날수록 오빠가 더 좋고, 오빠도 저한테 같은 마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서로 함께할수록 오빠가 제게 많은 것들을 나눠주고 같이 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어로 표현하면 '훌륭하다'는 단어가 생각난다.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면서 남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보통의 남자들과 분명히 달라요. 가치관에 대한 철저한 소신이 있는 사람이에요. 평소 타인에게 배려를 잘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은 절제하게끔 잡아주려고 하죠. 너무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에요. 1년 넘게 만나면서 싸운 적이 3번, 4번 밖에 없어요. 제가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맞는 말만 해요."

박혜경은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 그 자체인 듯 보였다.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바로 그의 남자친구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서 더 행복한 것 같다. 한창 전성기 시절에 그를 만났다면 서로 부딪힐 일도 많았을 것이다. 그때는 너무 잘 몰랐고 삶의 애환도 많았다. 지금은 확실히 삶에 여유도 생겼고 힘든 일들이 많이 없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이런 게 인생이라고 알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베네핏소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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