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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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과거는 잊었다, 현대 우승만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0.08.11 15: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지난 과거 다 잊었다. 앞으로 현대캐피탈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삼성화재 전성기의 현장에 있었던 최태웅(34, 현대캐피탈)이 정든 삼성화재를 떠나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었다.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 10층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선수 입단식에 참석한 최태웅은 문성민(24, 현대캐피탈)과 이형두(30, 현대캐피탈)와 함께 '현대맨'으로 다시 태어났다.

올 시즌 남자배구에서 처음 시행된 FA제도에 의해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최태웅은 "내가 FA 보상 선수로 지명됐을 때,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을 새롭게 가지게 됐다. 주변에 계신 분들도 새 팀으로 옮겨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충고를많이 해주셨다. 결국, 2주후에는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현대캐피탈의 우승만 생각하게 됐다"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오랫동안 정들었던 팀과 상대해야만 하는 어색함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최태웅은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면 매번 이긴다는마음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하지만. 삼성화재와 경기를 할 경우,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도 들 것 같다. 리그 초반에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동안 삼성화재를 상대하면서 최태웅과 이형두가 상당히 껄끄로운 선수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매우 기뻤고 우리팀의 약한 포지션을 훌륭히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진 = 문성민, 이형두, 최태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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