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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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명장면"…'하바마', 김태희 환생미션에 변화 부른 엔딩 넷

기사입력 2020.03.25 09:0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하이바이,마마!’가 때론 진한 여운으로, 때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 차유리(김태희 분)의 환생미션에 변화를 불러온 결정적 순간들이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이하 ‘하바마’)가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49일 환생 라이프를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고 있다. 환생한 차유리를 통해 그려진 떠난 자와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는 뭉클함을 자아내며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도 반환점을 돌았다. 

수많은 변수의 등장은 그의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하게 만들며 시청자들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차유리가 제자리를 찾고 가족들과 영원히 살 수 있을지, 아니면 딸 조서우(서우진)만 원래대로 돌려놓고 이승을 미련 없이 떠날지 뜨거운 불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차유리가 또다시 위험에 처했고, 누군가를 데리러 왔다는 미스터리한 인물의 등장은 얼마 남지 않은 그의 환생 라이프에 격변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49일 후에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나고자 했던 차유리가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까지 내비친 상황. 그의 선택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바마’가 단 6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차유리의 환생 미션에 변화를 가져온 예기치 못한 순간, 결정적 변화를 맞았던 엔딩을 짚어봤다.

#‘축복인가, 벌인가?’ 갑작스러운 환생의 순간, 맞닿은 김태희X이규형 눈맞춤 (1회)
차유리는 딸 조서우가 자신 때문에 귀신을 보는 것을 알고 자책했다. 그저 곁에서 지켜보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씁쓸한 현실을 맛본 차유리는 승천을 결심하는 한편, 억울함에 신에게 울분을 토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딸을 뒤로한 채 이승에서의 생활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차유리의 절절한 외침은 먹먹함을 안겼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딸의 모습을 담으려던 순간, 차유리가 예기치 못하게 환생하면서 극적 엔딩을 선사했다.

조강화(이규형)의 눈은 죽은 아내와 똑 닮은 차유리를 향했고, 차유리는 자신이 보일 리 없음에도 맞닿아 있는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5년 만에 마주했고, 차유리의 어깨에서 녹아내리는 눈은 그의 기적과도 같은 환생을 알렸다. 영문도 모른 채 이승으로 강제 소환된 차유리의 극적인 환생은 단 1회부터 그의 예측 불가 환생 라이프를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김태희, 이규형 역시 1회 엔딩을 명장면이라고 뽑을 만큼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태희X고보결, 딸 조서우를 사이에 둔 두 엄마의 미묘한 시선 교차! 변화의 시작 (6회)
자신에게 주어진 49일의 시간을 딸 조서우를 돌려놓는데 사용하기로 결심한 차유리. 딸의 옆에 있으니 마주쳐서는 안 될 오민정(고보결 분)과도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조강화의 곁에는 오민정이 있기에, 제자리를 찾을 욕심을 내지 않았던 차유리. 하지만 고현정(신동미)에게서 오민정이 조강화와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있는 차유리 앞에 오민정, 조서우가 나타났다. 길 건너편에 있던 조서우는 차유리를 향해 달려가 안겼고, 차유리가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오민정이 조서우를 자신의 품으로 데려갔다.

그때, 오민정은 간밤에 자신이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를 기억했고 차유리는 오민정이 “그쪽이 서우 엄마 해요”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환생 미션보다는 귀신을 보는 조서우만 되돌려 놓고 승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차유리가 그 순간, “내가 해도 돼요?”라고 되물으며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비록 하원 도우미를 하겠다는 말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차유리의 심경 변화가 충분히 느껴졌던 장면이었다. 교차하는 눈빛 속에 복잡한 심경을 담아낸 김태희, 고보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엔딩의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엄마 김미경, 딸 김태희와 기적 같은 재회! ‘딸의 자리’ 환생 미션 결정적 변화 (8회)
차유리는 고현정에게 환생 미션을 들켜버렸다. 고현정은 49일 뒤에 다시 모두의 곁을 떠날 결심을 하는 차유리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조강화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차유리는 오민정을 향한 조강화의 마음, 재혼한 조강화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했다. 고현정은 조강화를 향한 차유리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고, 빈자리가 아닌 ‘제 자리’를 찾아야 하는 차유리가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기막힌 현실에 그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고, 그 순간 두 사람의 곁을 지나던 전은숙(김미경)이 죽은 줄만 알았던 딸 차유리의 얼굴을 보게 됐다. 너무 놀라 자전거에서 넘어진 전은숙은 금세 다시 일어나 딸의 얼굴을 확인했다. 49일 후의 일을 장담할 수 없어 가족들 앞에 나서지 않던 차유리가 매일 자신을 그리워하던 엄마와 재회했다. 시청자들도 애타게 기다렸던 모녀 상봉 엔딩은 눈물을 자아내는 한편, 차유리가 환생 미션에 욕심을 내게 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을 열어 둔 결정적 엔딩이었다.

#조강화 트라우마 자극, 살고 싶은 진심 드러낸 김태희의 두 번째 교통사고 (10회)
차유리는 할머니를 향해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막아서며 또다시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차유리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된 조강화는 5년 전 허무하게 그를 떠나보냈던 때를 떠올리며 정신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조강화가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던 순간, 아내 차유리는 차가운 수술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때문에 조강화는 자신이 행복해질수록 차유리에 대한 미안함을 품었고, 차유리에 대한 기억이 지워질까 봐 수술실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도 받지 않았다. 죄책감 탓에 수술실을 멀리했던 조강화에게 차유리가 또다시 병원으로 실려 왔다.

이는 가혹한 신의 장난을 확인케 했지만, 과거 트라우마를 극복할 기회이기도 했다. 조강화가 깊이 묻어뒀던 상처를 딛고 수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높인 엔딩이었다. 여기에 차유리가 “살고 싶어, 너무 살고 싶어”라며 감춰뒀던 속마음을 내비치며 심경의 변화를 예고했다. 꽁꽁 묻어 둔 아픔이 되살아난 조강화와 살고 싶다는 진심을 드러낸 차유리, 그리고 이혼을 준비 중인 오민정. 차유리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심경의 변화를 맞은 차유리가 제 자리를 찾아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그의 환생미션에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다.

한편 ‘하이바이,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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