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이호섭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이호섭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호섭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판사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사법고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차례 사법고시에 떨어지면서 판사의 꿈을 접고 작사가를 시작으로 가요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희옥 '사투리 디스코'를 기점으로 인생의 첫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해당 앨범으로 스타 작사가로 뜨게 된 그는 이후 문희옥의 '천방지축'과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작하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작곡가로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1991년 설운도 '다함께 차차차'부터 시작해서 '잃어버린 30년' 등을 작곡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또 '카스바의 여인' '찬찬찬' '짝사랑' '싫다 싫어' 등 국내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곡을 만들면서 히트 작곡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제는 세계 최초로 노래 창법을 가요가창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창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서강대 대학원에서 '한국 개화기 시가와 악곡의 결합양상 연구'로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지난해 '고려시가와 음악의 관계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바 있다.
그는 "난 할 수 있다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잘 될 것이고, 난 왜이렇게 안 풀릴까 하면 안 된다. 한 고비만 넘기길 바란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앞으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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