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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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만루포' KIA, 두산에 6-2 재역전승

기사입력 2010.08.07 19:5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김상현의 '그랜드 슬램'을 앞세운 KIA가 접전 끝에 두산을 꺾었다.

7일 군산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는 6-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두산전 7연패에서 벗어나면서 군산 구장 5연패도 함께 잘라냈다.


KIA는 1-0으로 불안하게 리드하던 8회초에 불펜 투수들이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상대 수비의 연이은 실수와 중심타선의 파괴력을 밑천삼아 다시 전세를 뒤엎었다.

1-2로 뒤진 KIA는 8회말 선두 타자 이현곤이 상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신종길의 2루 땅볼 때는 2루수 오재원의 야수 선택(FC)이 나와 1,2루가 됐다. 김선빈은 정석대로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조범현 감독은 대타 이용규를 투입했고,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되자 최희섭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초구를 밀어쳐 우익수 뒤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투수전을 마무리짓는 대포 한방이었다. 두산은 그제서야 선발 켈빈 히메네스를 고창성으로 교체하며 패배를 시인했다.

손영민은 앞선 8회초 수비 때 이두환에게 역전타를 허용했지만, 9회에 다시 등판해서는 실점하지 않고 두산 타선을 막아내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5월 26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이대진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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