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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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측 "골프 접대? 압박 공문? 사실 무근"

기사입력 2020.03.19 13:2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프레스센터, 김현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장석 전 대표 외 히어로즈 주주 측 성명을 반박하고 나섰다. 

히어로즈 주주 측은 이 전 대표의 이른바 '옥중경영' 처벌 관련 "상벌위원회 내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다 감사를 청구해 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 허민 의장 간 금전 거래, 히어로즈 현 경영진과 KBO 간 '골프 접대' 등 몇 의혹을 제기했다. 

KBO는 5일 이 전 대표의 '옥중처벌' 관련 히어로즈 구단에다 제재금 2000만 원, 경영진에게 엄중경고며 구단 내 투명 경영 관리인을 두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외 히어로즈 주주를 대변하는 법무법인 한별은 처벌 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본 것이다.

그중 히어로즈 현 경영진과 류대환 사무총장 간 '골프 접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별은 "접대라는 표현이 자극적일 수 있으나 골프 종목 특성상 장시간 얘기를 나누며 친밀감 교류를 할 수 있다"고 봤다. 그것이 상벌위 결과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9일 기자회견 직후 KBO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골프를 친 것 자체는 사실이나, 주주 측 얘기와 달리 특정 구단에게 한정되지 않았다. 10개 구단 모두와 자리를 가졌고, 이는 KBO 리그 운영 면에서 원활히 하는 데 초점을 둔 자리였다. 결코 접대 성격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히어로즈 주주 쪽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나, 아직 문체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류 총장과 자리 가진 데 있어 "조사위원회 결과가 상벌위에서 뒤집힌 데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가지기도 했다.

한별에서 제공한 자료상 상벌위 위원 중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으나, KBO 관계자는 "상벌위 결과를 내는 데 있어 조금의 영향도 끼치지 않아야 하니 사무총장은 상벌위 위원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조사위와 상벌위 간 관계는 일종의 경찰과 검찰 같은 식이다. 조사위 판단을 바꿀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현재 KBO 측에서 별도 공식 입장을 취할 것은 아니라고 봤으나, 사실은 명확히 해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별에서 '히어로즈 현 경영진에서 KBO 측에다 압박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문은 받았으나, 우리 측에서 압박이나 협박 성격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정황을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을 뿐, 히어로즈 측에서 상벌위 결과를 바꾸게 할 압박성 내용을 담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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