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애제자인 피르미누를 감쌌다.
피르미누는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동료들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헌신한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활동하기보단 낮은 위치에서 뛰며 '가짜 9번 공격수'롤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르미누를 두고 '현대 축구에 가장 최적화된 공격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헌신적인 수비 가담과 함께 수준급 드리블과 개인 능력으로 본인이나 팀원들의 기회를 만드는 능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이다. 마네와 살라가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이유도 피르미누의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찬스 메이킹 덕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일한 단점이었던 골 결정력이 최근 들어 더 저조해졌다는 것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나무랄 데 없지만 어쨌든 주 포지션은 공격수이기에 중요한 순간 기회를 날리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올 시즌엔 43경기에 나와 11골을 넣는데 그쳤다. 오히려 어시스트가 12개로 더 많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29라운드까지 치러졌지만 아직까지 리그에서 홈 득점이 없다.
골 결정력만 더 향상되면 좋겠지만, 클롭 감독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클롭 감독이 피르미누를 평가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같이 그렇게 사심이 없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피르미누는 패스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칭찬했다.
피르미누의 부족한 골 결정력에 대해선 "아니다. 피르미누는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 그냥 센세이셔널하게 좋은 남자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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