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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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덮친 코로나19' 톰 행크스 부부→이드리스 엘바, 4번째 확진자 발생 [종합]

기사입력 2020.03.17 12:01 / 기사수정 2020.03.17 12: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확진 소식이 연달아 들리고 있다. 톰 행크스(64) 리타 윌슨(64) 부부부터 올가 쿠릴렌코(41), 이드리스 엘바(47)까지 벌써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한국시간)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괜찮다. 지금까지는 아무 증상도 없지만 바이러스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격리돼 있다. 여러분들은 집에 머무르며 현실적으로 지내라.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SNS를 통해) 계속 알리겠다"며 "내겐 패닉은 없다"고 씩씩한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영상을 통해 "모두들 손을 잘 씻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영국 출신인 이드리스 엘바는 1995년  BBC 드라마 '앱솔루틀리 패뷸러스'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28주 후', '루터'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캣츠' 등이 있다. 국내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시리즈 헤임달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16일에는 올가 쿠릴렌코가 확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서 집에 갇혀 있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아픈 상황이다. 열과 피로가 주 증상이었다"며 "여러분들도 몸조심해라"라는 글과 함께 자택 격리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올가 쿠릴렌코는 10대 시절 모델로 시작해 2005년 영화 '약지의 표본'로 데뷔한 배우다. 2008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에서 본드걸 카밀 역으로 주목을 받았고, 주요 작품으로 '맥스 페인' '오블리비언', '어 퍼펙트 데이', '모멘텀',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등이 있다. 

특히 올가 쿠릴렌코는 오는 4월 한국에서 촬영 예정인 한국 프랑스 합작 영화 '고요한 아침'(감독 드니 데르쿠르)의 여주인공으로 유연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올가 쿠릴렌코의 확진으로 사실상 4월 촬영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12일에는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호주 영화 촬영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톰 행크스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리타와 난 호주에 있다. 우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약간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좀 있다. 리타는 열이 났고 오한이 들었다"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부부는 공중 보건과 안전이 요구하는 대로 관찰 받고 격리될 것이다"라며 "계속 상황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13일에는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이다. 하루에 한 번 약을 복용하고 있다.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면서 나 자신, 서로를 돌보며 이겨내려 한다"는 근황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톰 행크스 부부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사전 제작을 위해 호주 퀼즐랜드에 방문 중이었다. 두 사람은 촬영 도중 몸이 좋지 않다는 걸 느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골드코스트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톰 행크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영화 촬영은 일제히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이틀 연속 3천 명 이상 늘었고, 스페인, 독일, 프랑스 모두 확진자가 수 천 명으로 늘었다. 유럽 대륙의 누적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SN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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