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5, 뉴욕 양키스)가 통산 '600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미 프로야구(MLB) 최연소 600홈런 달성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5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드리게스는 1회 말, 첫 번째 타석에서 션 마컴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99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2경기, 46타수 동안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마침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행크 아론, 배리 본즈, 새미 소사, 켄 그리피 주니어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7번째로 600홈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995년 6월 12일(이하 현지시각), 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탐 고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이래 무서운 페이스로 2007년 8월 4일, '500호' 홈런 고지를 밟았던 로드리게스는 거의 만 3년 만에 100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만 35세 8일에 대기록을 달성한 로드리게스는 최연소 400호(29세 316일), 500호(32세 8일) 기록에 이어 베이브 루스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600홈런 기록(36세 196일)도 갈아치웠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홈런 랭킹 6위인 새미 소사(609홈런)에 홈런 9개 차로 다가서 연내 기록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
[사진 = 알렉스 로드리게스 (C) MLB / 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