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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100 특집③] 야구대표팀, '도하의 악몽' 씻어낼까

기사입력 2010.08.04 08:32 / 기사수정 2010.08.04 08:36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오는 11월 12일, 개막하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야구대표팀에게도 매우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팀 전체로 봤을 때,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명예회복'의 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구대표팀은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시작으로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연속 석권하며 호성적을 이어왔다.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서의 성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예선 1차전 대만전에서 2-4로 패한 데 이어, 사회인 야구팀으로 구성된 일본에도 7-10으로 패하는 부진 속에 3위에 그쳤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2009년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을 통해 야구대표팀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도하 대회 때의 부진을 씻어내고 '야구 강국'의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5월 말에 발표된 예비 엔트리 60명 가운데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추신수를 비롯한 병역미필 선수들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로 작용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야구가 제외되면서, 아시안게임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회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7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아시안게임 출장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수술 없이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추신수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09년, 제2회 WBC 4강전, 결승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신수는 자신의 존재감을 대표팀에 각인시킨 바 있다.


본인 또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건강한 몸상태로 시즌을 무사히 마쳤을 때 가능한 일이다.

병역혜택이 걸려 있는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추신수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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