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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솔비, 2년 전 안코드와 운명적 만남 "그때 기억나요?" [종합]

기사입력 2020.03.10 00:18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코드가 솔비에게 2년 전 함께 노래했던 인연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는 게스트로 가수 솔비가 등장했다. 유인나는 "최근 프랑스 미술 축제에도 초청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솔비를 반겼다.

프랑스 출신의 출연자 로즈는 "파리에서 유명한 축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해외 나가서 외국 남자를 사귀었냐, 안 사귀었냐"고 물었다. 솔비는 "대시도 받고 갈 때마다 한 분씩 낚이긴 하는데, 이야기를 나눠 보면 문화 차이도 있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엔 언어적 한계가 있더라"고 대답했다.

이날 '편들어 주세요' 코너에는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하는 마마보이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유인나는 "우리나라 여자 중에서 마마보이를 찬성하는 여자는 없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희철은 "우리 멤버 중에도 이런 친구가 있는데 굉장히 효도더라"고 말했고, 유인나가 "그래서 누군데요?"라고 묻자 "대답하기 어려운 것 보니 나도 100% 남자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발뺌했다.

핀란드 출신 줄리아는 "사랑한다고 의존하는 것은 좋은 '효'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모로코 출신 우메이마는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부모님 말에 따르며 행복하게 해 드려야 한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신 만큼 부모님 말씀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딸이 남자친구와의 여행을 원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김희철의 질문에 신동엽은 "나는 다녀오라고 할 것 같다. 어차피 엄마가 반대할 테니까"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마보이의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요아킴은 "스웨덴은 스무 살 이후 독립하지 않으면 마마보이다"라고 말했고, 줄리아는 "핀란드에서는 엄마가 성인이 되고도 속옷을 사 주면 마마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르헤는 "콜롬비아에서 엄마가 속옷이나 양말을 사 주는 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가장 마마보이일 것 같은 이미지의 출연진으로는 호르헤가 1등으로 뽑혔다. 호르헤는 "내가 정말 마마보이였으면 한국에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콜롬비아 어머니들이 엄청 엄격하고, 독립심 키우기 위해 집안일을 많이 시킨다"고 덧붙였다.

2등은 장역문이었다. 장역문은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을 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괜찮다고 부모님을 위로하고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학비까지 벌기 위해 맥주집에서 일하며 도서관에서 잠들곤 했다"고 독립 스토리를 밝혔다.

안코드는 "입양아라 그런지 일본 부모님이 나를 무척 아껴 주셨다. 등교길에 발에 못이 박혔었는데, 그때 72kg의 나를 63세의 엄마가 업고 병원에 갔다"며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마보이를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엄마의 사랑이 자신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마마보이 남자친구 사연에 대해 "그런 걸 보기 싫으시면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쿨하게 조언했다. "그건 우리도 할 수 있는 말 아니냐"는 김희철의 말에 솔비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

'사랑해 보고서' 코너에서는 "2019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스마트폰 앱은 무엇일까"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했다. 솔비는 "배달 앱 아닐까?"라고 추측했고, 조셉은 "넷플릭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정답은 '데이팅 앱'이었다.

조셉은 "미국에서 데이팅 앱 매칭 건수가 300억 건이다. 매출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작년 매출액이 22억 달러(2조 6천억원)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안코드는 "이로 인해 영국 클럽의 50%가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젤리나는 "로맨틱한 만남을 기다리고 싶다"며 데이팅 앱을 사용하지 않는 편을 선택했다. 솔비 역시 "필링을 믿어 보고 싶다"고 동의했다. 그러자 안코드는 "혹시 2년 전에 같이 노래 불렀던 것 기억나냐"고 물었고, 솔비는 그를 기억해 냈다.

조셉은 데이팅 앱에 대해서 "우리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 앱이든 소개팅이든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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