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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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욕심 없는 피르미누, 완벽한 공격수"

기사입력 2020.03.09 16:06 / 기사수정 2020.03.09 16:4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제이미 레드냅이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를 현대 축구의 완벽한 9번 공격수라고 극찬했다.

축구의 전술이 다양해질수록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이 많아지고 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골키퍼가 빌드업에 가담하기 위한 발기술은 필요 없었고, 수비수들에게도 수준급 패스와 볼을 다루는 능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았다.

공격수들도 마찬가지다. 공격수는 그저 골을 잘 넣으면 그만이었지만, 현대 축구에선 수비 가담과 함께 동료들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연계 능력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해졌다.

피르미누는 현대 공격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수준급 개인기를 활용한 연계 능력과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뛸 줄 아는 축구 지능으로 리버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피르미누의 헌신적인 플레이 덕분에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에게 많은 득점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공격수 치고 부족한 골 결정력은 피르미누의 유일한 단점이기도 하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큰 찬스를 가장 많이 놓친 선수다(19). 또한 아직까지 올 시즌 홈 득점이 없다.

레드냅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피르미누가 골 가뭄을 겪고 있지만, 사심 없는 그는 여전히 최고의 9번 공격수다"라고 평가했다.


레드냅은 "피르미누는 공을 짧게 치고, 동료를 위해 공간을 만든다. 살라와 마네같이 안으로 들어오는 동료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 낸다"라며 "살라와 마네는 피르미누에 비해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 수치는 리버풀이 피르미누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 것과 현대 축구의 윙어들이 공격수를 활용해 골을 넣는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르미누의 골 가뭄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리버풀에서 피르미누의 역할이 무색해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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