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지난해 이영하는 두산 베어스 팀 내 최대 성과였다. 29경기에서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잘 던져 두산이 통합 우승하는 데 역할이 컸고, 한국 야구에서 차기 우완 에이스 1순위 후보가 됐다.
지난해 개인이며 팀 성적 모두 매우 높았다. 그런데도 올 시즌 목표는 그걸 뛰어 넘는 일이다. 이영하는 "당연히 작년보다 잘하는 게 목표다"며 "(지난해) 우승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우승을 노리는 데 있어 본인 역할이 크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지난해 같이 통합 우승하기 위해 내가 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또 한 번 우승까지 노리고 있으니 시즌 전 준비가 중요해졌고, 이영하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었다. 휴식도 운동이라 여겼고, 최대한 내 루틴을 지켜려고 했다. 다행히 몸이 잘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영하는 또 "지난해 많이 던졌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부상을 조심했고, 몸 상태를 체크해 가며 페이스도 천천히 끌어 올렸다. 다행히 아픈 곳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고 말했다.
준비야 예년과 차이 없이 잘 마치고 왔다. 그런데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연기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하는 "(스프링캠프 중) 상황이 안 좋다고 들었다. 위험한 고비마다 잘 넘겨서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성적과 모습 보여드리겠다. 올해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