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2 11:08 / 기사수정 2010.08.02 11:08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가 세르비아 출신 측면 미드필더 밀로스 크라시치 영입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1일 (한국 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월요일에서 화요일 사이에 크라시치의 계약을 위해 CSKA 모스크바와 협상을 시도할 것이며 그의 예상 이적료는 1,500만 유로(한화 약 231억 원) 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장기간 지속한 크라시치와 유벤투스의 이적 줄다리기는 이번 주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의 리그 4위를 이끈 델 네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으며 시모네 페페와 조르제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통해 측면을 강화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상황. 이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 개막 전부터 유벤투스는 줄곧 크라시치와 연결됐지만,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던 그의 영입은 종착역에 들어설 전망이다.
CSKA 모스크바 소속의 크라시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었다. 게다가 지난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베스트 11에 선정될 만큼 유럽 무대에서도 검증됐다.
한편, 크라시치는 금발 머리와 저돌적인 돌파 그리고 플레이 스타일이 2009년 은퇴한 유벤투스 출신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를 연상시킨다. 네드베드의 은퇴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한 유벤투스가 크라시치를 영입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크라시치는 좌, 우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소화한다.
과연 크라시치가 비안코네리의 유니폼을 입고 같은 동유럽 출신 선수인 네드베드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밀로스 크라시치 월드컵 프로필 사진 (C)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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