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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A매치데이, 자존심 건 강호들의 승부

기사입력 2007.02.07 03:13 / 기사수정 2007.02.07 03:1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밀란] 새해 첫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A매치 30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2월 6일에 9경기, 7일에 21경기가 펼쳐져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는 프랑스(4위)-아르헨티나(3위),잉글랜드(6위)-스페인(12위),브라질(1위)-포르투갈(8위)의 맞대결이 큰 경기로 손꼽힌다.

프랑스-아르헨티나, ‘20년 만에 재대결’

지난 1978년, 1987년에 한차례씩 맞붙어 1승 1패를 나눈 두 팀의 이번 경기는 2000년 ‘밀레니엄’시대의 첫 대결이기에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공격수 지브릴 시세(마르세유)와 왼쪽 풀백 파트리크 에브라(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의 복귀가 눈에 뛴다. 특히 에브라는 소속팀 맨유에서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2년만에 레블뢰 군단에 재발탁됐다. 공격진을 이끈 티에리 앙리(아스널)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루이 사하(맨유)와 시드니 고부(리옹)등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낸 전력이 여전히 건재하다.

프랑스에 맞서는 아르헨티나 역시 화려한 면면을 뽐낸다. 알피오 바실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메시(바르셀로나)와 리켈메(비야레알)가 부상과 은퇴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유럽축구에서 맹위를 떨치는 21명의 유럽파가 다 모였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미드필더 페르난도 가고의 대표팀 첫 승선과 지난 2006독일월드컵서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베테랑 수비수 하비에르 자네티(인터밀란)의 복귀가 눈길을 끈다.

잉글랜드-스페인 = 프리미어리그 vs 프리메라리가의 대결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역시 역대전적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뤄왔다. 3승 1무 3패로 동률을 기록중인 두 팀의 대결은 자국리그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이 뭉쳐  ‘프리미어리그 vs 프리메라리가’의 대결로 손색이 없다.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존 테리(첼시)의 복귀해 최강 수비진을 꾸렸다. 여기에 기존의 프랭크 램퍼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가레스 베리(아스톤빌라)와 조이 바튼(맨체스터 시티)등의 합류해 견실한 스쿼드를 구성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공격진이 걱정이지만, 장신 골잡이 피터 크라우치(리버풀)와 저메인 데포(토튼햄)의 ‘빅&스몰’ 투톱도 대기중이다. 

‘축구 종가’에 맞서는 스페인도 ‘무적함대’의 진용을 자랑한다.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이 버티는 수비진에 미드필드진의 샤비 알론소(리버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은 잉글랜드 선수들을 잘 안다. 터줏대감 라울이 빠졌지만, 신예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가 조화를 이룬 공격도 매섭다.

브라질-포르투갈, 세대교체에 오른 두 팀의 대결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미래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인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공격지향적인 전략에서 수비를 중심에 둔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변화중이다. 둥가 감독의 사령탑에 오른 브라질은 타고난 득점력으로 승기를 잡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쩔쩔매게 하며 A매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거둔 3-0 완승은 바로 좋은 예다.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둥가호의 '희망'으로 떠오른 엘라누 블루메르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더욱 젊은 피가 주축이 된 공격진으로 대응한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유)와 ‘제2의 피구’로 떠오르는 시망 사브로사(벤피카)를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진으로 브라질에 맞선다. 역대전적은 포르투갈이 2승 1무 1패로 앞서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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