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가 결국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컵 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추후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유럽 국가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현재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2,50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7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북부 지방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를 모두 취소했고, 축구 경기인 세리에 A는 일정을 연기했다. 일정이 꼬이는 것을 우려해 컵 대회는 진행하기로 했지만 결국 안전을 우선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유벤투스의 커미너셔인 클라우디오 알바네스는 "우리는 당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공중 보건 사회를 위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부터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인 나폴리에서 열리는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나폴리와 인터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은 6일 새벽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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