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지난해 11월 20일, KIA 타이거즈는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써 "변진수"라고 지목했다.
갈 때야 변진수였으나 이제 변시원이 됐다. 변시원으로 개명하고 나니 출발이 좋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매 경기 0의 행렬을 잇고 있다.
유니폼 환복 당시 "KIA에서 내게 투자한 1라운드 보상금 3억 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하더니 각오가 남다르다.
군 입대 전후로 폼이 떨어져 2018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13을 남겼고, 1군 전력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KIA는 기량을 되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변진수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연합 팀 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 3차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그러고 2일 11차 평가전까지 3경기에서 중간 투수로 나와 5⅓이닝 동안 삼진 4개 잡으면서 단 1점도 허용 안 했다. 평균자책점 제로다.
11차 평가전은 KIA 마운드가 단 1점 주면서 투수 5명이 잘 던졌는데, 변시원은 3번째 투수로 나와 호조를 이었다.
그는 2이닝 동안 공 27개 던지면서 볼넷 없이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변시원은 물론이고 마운드 전체가 호투하자 타선 역시 팀 안타 6개, 볼넷 12개를 얻고 4득점을 내 4-1 승리를 맛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