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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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KBL 더햄-사보비치-멀린스 등 '외인', 자진 퇴출

기사입력 2020.02.28 14:01 / 기사수정 2020.02.28 14:1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국내프로농구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코로나19 공포증'이 확산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안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외국 선수들의 공포감까진 막지 못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은 27일 보리스 사보비치(33, 210㎝)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사보비치는 이번 시즌 도중 오리온에 합류했으며 31경기에서 평균 15.3점을 넣고 5.9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BL 최초의 유럽 국적(세르비아)으로 화제가 된 선수인 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전날엔 앨런 더햄(32, 195㎝)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팀을 이탈했고, 팀 동료인 바이런 멀린스(31, 212.5㎝)도 같은 이유로 떠나 kt는 당분간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멀린스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선수단이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위해 숙소를 떠나기 직전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1장만 남은 kt는 순조롭게 새 선수를 수급한다고 해도 남은 일정을 외국인 선수 한 명만 데리고 치러야 한다.

kt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틀 사이에 외국인 선수 3명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앞으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기에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판에 코로나19를 이유로 팀을 갑자기 떠나면 경기 외적인 변수가 너무 커지게 된다. 팬들은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더햄, 사보비치, 멀린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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