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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축구계도 강타...이탈리아 선수 확진·이란 풋살 선수 사망

기사입력 2020.02.28 13:34 / 기사수정 2020.02.28 13:3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축구계가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는 선수와 출입 기자가 확진 판정을 맞았다. 이란의 여자 풋살 선수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했다.

스페인 아스 등 복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보고 돌아간 한 기자가 양성 반응을 보여 마드리드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이 경기를 관전한 발렌시아 일부 원정 팬이 의심 증상을 신고해 자가 격리 조처됐는데, 그중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기자는 아스를 통해 "독감 증상 정도가 있을 뿐 괜찮다"고 상태를 밝혔다.

이탈리아도 난리가 났다.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28일 일제히 "이탈리아 3부리그인 세리에C 피아네세 소속의 22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는 24일 유벤투스 23세 이하 팀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출전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피아네세의 다른 선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보건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세리에C를 관장하는 레가 프로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예정된 경기들을 취소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17명이나 되고,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주로 북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1∼2부리그인 세리에A와 세리에B는 이미 일부 경기가 취소되거나 무관중 경기가 결정됐다. 28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루도고레츠의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관중 없이 열렸다.

가장 좋지 않은 소식도 들려왔다. 중동 매체 KURDISTAN 24에 따르면 이란의 여자 풋살 선수인 엘함 셰이키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KURDISTAN 24는 "전 세계적으로 2,800여 명의 사망자는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지만, 셰이키는 겨우 23살에 불과하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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