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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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솔루션 무시하고 장사한 야채곱창집에 '진심 조언' [종합]

기사입력 2020.02.27 00:38 / 기사수정 2020.02.27 00: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공릉동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공릉동 기찻길골목 삼겹구이집, 찌개백반집, 야채곱창집 솔루션을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삼겹구이집 사장이 준비한 세 가지 두께의 고기를 확인했고, 양념장을 바른 고기를 타지 않고 구워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결국 백종원은 생삼겹을 익힌 후 마지막에 구울 때만 양념장을 발라서 굽는 방식을 선택했고, 0.5cm 두께의 생상겹을 그릴에 올려 구웠다.

삼겹구이집 사장은 "맛있다"라며 만족했고, 백종원은 "꼬치구이나 이런 거 하는 데 보면 꼬치구이에 양념을 바르는 것도 마지막에 바른다. 양념 굽는 거에 비하면 스트레스 안 받지 않냐"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김성주를 불러 시식을 부탁했고, 김성주는 삼겹살의 맛을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찍어서 먹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솔루션을 받은 가게는 찌개백반집이었다. 백종원은 "저도 해봐서 알지만 백반집이 사실 쉽지 않다. 손님들한테는 꼭 필요한 가게다. 젊은 사람들이 사장님처럼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라며 칭찬했고, 찌개백반집 사장은 주방과 홀을 막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손님들과 소통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찌개백반집 사장은 "제가 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다. 저는 너무 좋다. 애들 결혼도 다 시켜서. 이왕이면 이렇게 좋은 기회에 새로운 거 배워서 손님 맛있는 거 드리고 싶다"라며 고백했고, 백종원은 "이미 사장님은 사장님이 모르는 사이에 손님들과 소통을 통해서 데이터가 쌓였다. 99% 다 갖고 계신 거다. 지금 하셔야 될 건 이 작은 식당을 '나도 하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예쁘게 잘 꾸며보자는 이야기다. 사장님도 더 재미있을 거다"라며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백종원은 전문가들을 가게로 불러 리모델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고, 찌개백반집의 인테리어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 야채곱창집은 손님이 줄을 서자 장사를 시작했고, 한꺼번에 주문이 밀려든 탓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실에서는 솔루션이 진행되는 도중 옛날 방식으로 곱창을 조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의아해했다.

이때 백종원은 찌개백반집에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었고, 뒤늦게 야채곱창집의 상황을 알게 됐다. 이에 백종원은 "풀리지 않은 실마리가 많은데 이러면 안 된다. 손님을 무책임하게 받으면 안 된다. 뭘 배우고 있을 때는 최상의 컨디션일 때 받아야 한다"라며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야채곱창집으로 향했고, "손님을 받았냐. 제작진에게는 의논할 사항이 되게 많다고 들었다"라며 물었다. 야채곱창집 사장은 "기존에 있는 거 팔았다"라며 밝혔고, 백종원은 "나 같으면 장사를 안 했을 거 같다. 몰랐으면 모르지만 내가 알면서 못하는 건 죄라고 생각한다. 이러면 안 된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람이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옛날 방식대로 한다"라며 걱정했고, 손님들에게 섣불리 음식을 판매할 경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백종원은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의 손님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소량의 손님이라도 '진짜 맛있네'라는 소리가 나야 점점 손님을 많이 받고 이 집이 살아나고 돈을 버는 거다"라며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조리 방법에 대해 알려줬고, 야채곱창집 사장 앞에서 직접 불향이 날 수 있게 곱창을 구웠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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